20171209 영원속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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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온한 거기로 자꾸 자꾸 돌아간다. 아무리 가도 안 지겨워. 나를 아는 사람들을 계속 만나는 12월, 이거 한 곡만 더 듣고 자야지 하면서 끝내 지새우는 밤, 너무 좋아서 괴로운 것들로 채우는 겨울. 돌아가 몸을 녹일 곳이 있으니 바깥에도 씩씩하게 나가볼 수 있지 않을까? 아니 그냥 여기 주저앉아버려도 괜찮지 않을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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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. 일단 지금은 그거 하나에 의지해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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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가 선생님이랑 생각이 쿵!짝! 통하는 기쁨. 눈앞이 안개로 자욱하지만 어쨌든 한 걸음 더 왔구나 싶어 하루 정도는 안도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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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적으로 싫어하는 데에 에너지를 너무 쏟지는 않으려고 한다. 짐작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도, 결론을 먼저 내고 모든 단서를 거기에 끼워맞추는 일도. 나는 그냥 나의 일을 할 것이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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